말레이시아의 몬순으로 인한 해산물과 농산물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싱가포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행상인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의 수산물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산물이 킬로그램 당 평균 S$4에서 S$7를 기록하고 있다.

생선장수인 Leung Teng Foo는 “지난 며칠 동안 생선 공급량이 30% 감소했다. 강풍과 호우로 인해 어획을 위해 바닷가로 나서는 어부들이 감소했다. 때문에 당연히 수산물도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현지 행상인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내 농수산물에 대한 수요공급을 우려해서 수산물 수출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채소 행상인 Annie Woo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에 찾아온 우기가 채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대비는 채소를 부패시킨다. 우리는 부패한 채소를 싱가포르로 수출하지 않는다. 부패한 채소를 사고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러한 농산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상인들은 중국, 홍콩, 대만에서 말레이시아를 대체하여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는 말레이시아 채소가 더 매력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산 채소가 더 저렴”하다는 것이 현지 소비자 의견이다. 또 다른 사람은 말레이시아산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더 익숙해서 말레이시아산 채소만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휴를 맞이하여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떠나게 되면서 농수산물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덕분에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의 농수산물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 이슈 대응방안

세계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으면서 다른 나라의 농수산물 공급현황이 자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 닥친 우기로 인해 농수산물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말레이시아산 농수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말레이시아 농수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싱가포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수출 대상국의 주변국 동향도 파악하면서 진출을 기획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 출처: Channel News Asia 2014.12.21
http://www.channelnewsasia.com/news/singapore/fish-vegetables-in-short/15423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