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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2006

현장에서 전하는 4P 양돈 질병에 대한 접근

조회1505

최근 양돈을 하면서 가장 문제시 되어지고 있는 공통의 관심사는 4P 질병이다.
4P란 PMWS(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 PRDC(돼지호흡기질병복합감염증),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PED(돼지유행성설사) 등 네 가지의 만성 소모성 질병을 말한다. 여기에 제주의 지역적 질병 발생 형태를 보면, 현재 4P+살모넬라의 복합 형태로 양돈농가 밀집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되어지고 있다. 현재 추정하기론 2004년 가을부터 시작된 다양한 형태의 복합감염에 의하여 농가에서는 ‘怪疾’ 또는 ‘100일병’이란 이름으로 불리우면서 양돈농가들은 더욱 폐쇄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어 커져가는 피해를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다양한 형태의 복합감염과 현재 문제시되어지고 있는 질병의 특징상 단순한 하나의 치료와 기술로써는 해결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질병에 대한 치료제의 성분과 종류가 많아지고 예방약품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면서도 농가의 피해가 더욱 더 커져가고 있는 것은 단지 질병이 발생되어 치료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로의 질병발생의 요인을 찾아 나가야하는 접근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 질병의 피해를 보고 있는 농가에서의 질병에 대한 접근방법은 하나의 만병통치약에 의한 치료를 찾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만연하고 있는 질병명만 보더라도 ‘증후군’, ‘복합감염증’, ‘만성’ 등의 명칭을 갖고 있듯이 ‘딱! 이거야!!’라고 할 수 있는 치료근절 방법은 없는 것이다. 다양하고 복합적이긴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지켜 나갈 때 지금의 현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해결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질병이 발생하여 지속적으로 그 피해를 보고 있는 농가에서의 기본적인 질병발생 요인에 대한 접근방법을 모식화해 보면 다음과 같다. 



I. 피라미드형의 기본 관리방안

1. 방역

1) 외부 도입돈에 대한 철저한 격리와 순치
내 농장 외의 모든 돼지는 질병의 근원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외부 도입돈은 위생수준과 환경의 차이, 또한 영양적 사양수준이 다른 상황에서 사육되어진 돼지이므로 내 농장의 면역수준과 다르기 때문에 항시 잠재적 질병의 요인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이 농장에서는 사육 공간 부재에 따른 이유로 실행되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적인 이유로 본 사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찌 근본적인 질병 발생을 막을 수 있겠는가? 내 농장에 맞는 격리와 순치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2) 철저한 청소, 소독과 수세
농장의 질병 발생과 농장의 관리 수준은 청결도로 결정이 되어 진다. 가장 기본적인 돈사 내 분뇨 제거와 청소, 수세·소독 시스템을 정확히 만들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돈사 면적에 부합하지 않은 모돈 두수의 증가로 인해 각 성장단계별 돈방 회전율이 매우 높게 이루어지다 보니 실질적인 ‘청소->수세->건조->소독->건조’ 관리가 정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정확한 소독 시스템이야 말로 질병예방의 근원이고 질병 발생 후 치료의 상승 효과로 작용되어진다.

2. 사양관리

농장 사양관리 부분은 각 단계별로 체계적인 형태로 변해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체계적인 관리형태를 너무 편한 시스템으로만 가려하다 보니 꼭 해야 할 부분들이 시행되어지지 않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1) 임신사 관리
많은 농가들이 외부로부터의 후보돈 구입에 의한 모돈 구성도가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분양되어지는 후보돈의 공급 두수가 부정기적이며, 질병 유입에 대한 의구심들로 인하여 2∼3개 종돈장에서 도입되어진 외부 모돈들과 자체 선발되어지는 부정확한 모돈들의 품종 구성도로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러다 보니 각 모돈들의 개체별 사양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모돈 관리의 중요 지표라 할 수 있는 체형관리의 실패가 이루어진다. 임신전기, 중기, 말기의 사료량을 고정하여 일정하게 공급되다 보니 각 개체별로 부족하거나 과하게 공급되어 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통일된 품종으로 갈 수 없다면 그에 맞는 개체별 사양관리를 행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 개체별 BCS에 따른 사료량을 급여하여 적정 체형을 맞추어야 한다. 이러한 관리를 통해 개체별로 부합한 영양상태를 유지해 주면서 보다 높은 생산성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예방방안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백신접종에 따른 정확한 면역시스템이 가동되어져 백신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2) 분만사 관리
분만사 관리는 관리자의 손이 얼마나 많이 가고 정성껏 이루어지냐에 따라 결정되어진다. 분만사 관리의 포인트라 하면 간호 분만이다. 여기서 간호분만 관리라 하면 분만하는 모돈과 자돈의 분만과정과 분만 후 3일간의 관리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모돈들은 8~9두의 분만 후 진통미약에 따른 사산 자돈수가 증가되어 진다. 이때 관리자에 의하여 분만과정의 보조 및 분만한 자돈들의 건조->보온->탯줄관리->초유섭취관리(분할 포유)가 시행되어져야 한다. 실제 분만 후 자돈들의 초유 섭취가 매우 불량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분만한 모돈들은 분만 후 분만 후유증에 의하여 지속적으로 한쪽 방향으로 누워 있다 보니 상단의 유두만 자돈들에게 제공되어 지고 여기서 6~7두의 유두를 갖고 10~12두의 자돈들 중 생시체중이 큰 50%의 자돈들만 초유를 섭취하게 된다. 초유는 가장 완벽한 면역 및 영양물질로서 중요성은 다들 알고 있지만, 이 중요성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포유과정 중 포유자돈의 체중 및 면역 차이에 따른 소모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이루어지고 있다. 돼지 성장과정의 발판인 분만사의 모돈과 자돈의 관리에 보다 더 많은 시간적 투자와 인력적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여야 한다.

3) 사육밀도 관리
소모성 질병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증체를 위하여 사육밀도의 중요성에 대하여 많은 농가들이 인식하여 시행되어지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이유한 자돈들을 위하여 많이 보급되어진 인큐베이터 관리시스템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인큐베이터의 활용성은 조기이유방법이 도입되면서 저체중 자돈들을 위한 보다 나은 사육조건을 위한 수단이었으나 소모성 질병이 피해가 많아지면서 많은 농가에서 인큐베이터가 도입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점은 인큐베이터에서 3주 이상의 사육기간을 가지고 가다 보니 초기 입식 시 자돈 체중에 따른 입식두수가 3주가 넘어가면서 자돈의 성장에 따른 부적절한 사육두수 제공 및 급수기 높이에 의하여 사료섭취량 저하 등에 의한 비정상적인 영양수준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사육조건상 인큐베이터에서의 사육기간을 2주 이상 가져가야만 하는 조건이라면 각 체형에 맞는 급수기의 조건과 사육두수를 조절하여 보다 자유로운 활동과 사료섭취량이 제공되게 끔 하여 이유 후에 발생되어 지고 있는 소모성 질병에 대처할 수 있는 돼지들의 건강상태를 유지토록 해야 할 것이다.

3. 환경관리

소모성 질병이 대두되면서 사육환경의 중요성에 의하여 많은 농가들이 새로운 환기시스템을 적용하였다. 그러고 보면 제주지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환기와 분뇨 시스템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 만큼 공인되지 않는 시스템의 난립에 의한 농가들의 피해와 폐쇄성은 더욱 짙어만 가는 것 같다. 실질적으로 제주지역은 아열대 특성을 갖고는 있지만 겨울철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지역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에 의한 88% 이상의 습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다양한 환경조건이 이루어져 있다. 제주지역내의 환경조건을 보다 세밀히 파악하여 환기전문가에 의한 설계를 정확히 시공하여 섣부른 조급함을 버리고 시간을 두어 새로운 적용 시스템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4P에 대한 접근방법은 방역, 사양관리, 환경관리에 보다 많은 중요점을 갖고 시행한 후 인력, 사료, 약품 순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II. 제주지역 4P 피해농가 접근방안

제주지역 4P 피해농가에서의 접근방안을 소개해 보겠다.
본 농가는 모돈 130두 (JEJU 07) 사육농가로서 2004년 하반기부터 2005년도 상반기까지 4P 피해가 있었던 농가이다.

1. JEJU 07농가

가. 피해상황
1) 2004년 12월 PRRS 발생 : 임신말기 모돈의 유사산과 분만돈의 사산·미이라 자돈수 급증
2) 2005년 3월 PED 발생 : 3주간의 분만복수 피해
3) 2005년 2월부터 6월까지 이유 후 PMWS에 의한 폐사율 증가: 8% -> 21%

나. 농가진단
1) 양돈 시작 후 급격한 생산성 향상에 의한 안일한 관리체계로 전환
2) 모돈의 구성도의 문제점
- 외부 2개 농장에서의 도입돈 35%, 자체선발 순종 15%, 자체선발 F1 50%
- 각기 다른 특성의 모돈 구성에 의한 부적절한 모돈들의 BCS 유지
3) 부적절한 후보돈 관리 : 즉흥적인 후보돈 도입 및 초교배 실시
4) 인큐베이터 기간에서의 밀사 : 180두/10평 두수를 4주간 수용
5) 농장 백신프로그램에 의한 백신접종의 부정기적 수행

다. 농가진단에 따른 관리구조의 변화
1) 모돈의 개체별 관리
- 각 임신모돈의 시기별 기준 사료량을 결정하여 각 개체별 BCS에 따른 사료량 조절 후 적절한 체형관리 및 모돈의 이유시점의 적절한 BCS를 유지하기 위한 분만사에서의 사료섭취 방안 적용(사료 4회 급여 / 사료급여 전 음수 추가 공급)
2) 분만사에서 간호분만 실시
- 기존의 간호분만 개념에서 분만 자돈들의 분할 포유 추가 실시
3) 후보돈 관리
- 85kg대 후보돈 도입 후 각 시기별 후보돈 사료관리 및 백신접종 수행과 초발정일 기록에 의한 초교배일 실시(평균 135kg)
4) 인큐베이터 관리시스템
- 수용기간을 4주에서 3주로 감소 및 자돈의 성장에 따른 니플의 높이별 추가 설치 및 수용두수 조절(180두->120두). 액상급이 1주간 적용하되 항시 소량씩 청결도 유지에 집중관리 실시
5) 분만사, 임신사, 젖먹이 돈사 단열 보강
- 측면 샌드위치 판넬(100T), 지붕 샌드위치 판넬(75T), 고정벽 콘크리트에서 지붕 우레탄 시공 및 고정벽 콘크리트에 추가 샌드위치 판넬 시공
6) 분만사 피트의 샛바람 유입 공간 폐쇄
7) 농장주의 정확한 백신접종 수행
라. 관리구조의 변화에 따른 결과
1) 후보돈 관리에 따른 초산차의 산자수와 난산 발생률 저하
- 평균 실산자수 : 9.3두 -> 10.1두
- 초산차 모돈 평균 난산 발생률 : 2.3두 -> 0.8두
2) 임신돈 BCS 관리에 따른 생시체중의 편차 감소 및 산자수 증가
3) 이유자돈 및 젖먹이돈의 폐사율 감소
- 21% 폐사율에서 9%대로 감소
4) 2006년 4월부터 평균 208두 출하 시작

본 농장은 지난 1년간(2005년 7월부터 2006년 8월)의 기본적인 관리시스템 정착에 대한 믿음과 결실을 갖고 보다 나은 생산성 및 돈육 품질 위주의 생산을 위하여 HACCP 시스템의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과거 안일한 관리체제로의 변화에 대한 실수를 바탕으로 항상 기본사항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며 기본 관리 속에 새로운 기술의 도입만이 양돈업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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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질병 피해에 대한 접근방식을 단지 만병통치약을 바라는 약품과 완벽한 영양공급을 바래는 사료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농장내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근본이 시행되어야 만이 지금의 4P 뿐만 아니라 향후 더욱 복잡하게 발생되어지는 질병에 대한 예방 및 피해의 감소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다 체계적이면서도 기본구조적인 양돈관리를 바란다면 양돈장의 HACCP 적용을 준비해 볼만도 하다.
보다 근본에 충실하는 것만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걸 강조하며 많은 양돈인의 마음에 풍성한 열매가 맺길 바란다.


 

 

 

 

자료:피그앤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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