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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2014

2015년, 경제 악화 지속될 전망(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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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가치 급락과 국제 유가 상승, 서방국가의 경제적 제재로 러시아 경제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약세가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율을 대폭 상승시켰지만 큰 효력을 보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초에는 이자율을 10.5%에서 17%로 인상했다. 루블화는 달러와 유로 같은 경화 대비 20%가량 약세를 보이며 한 때 달러 당 75루블, 유로 당 100루블의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경제 상황 속에서 달러 부채가 있는 러시아 기업들에게 더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달러 상환 금액은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빠르게 불어나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에 대처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내년 러시아 기업이 상환 또는 차환해야 하는 달러 대금은 1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러시아의 이러한 금융위기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의 독립국가연합(CIS)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내년 1월 1일부로 출범 예정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에도 비상이 걸렸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 자본 유출로 자국 통화가치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에 벨라루스 중앙은행은 외화 매입 시 30%의 세금을 부과 하는 등 화폐 유출 및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지난 주 금요일 일부 외화 환전소는 임시로 문을 닫았고 은행에서 인출을 하기 위해서는 2시간 동안 긴 줄을 기다려야 했다. 금요일 아침 벨라루스 루블화의 가치는 8% 하락한 수치로 나타났다. 블라드미르 타라소프(Vladimir Tarasov) 경제전문가는 “현 벨라루스의 경제 상황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과 벨라루스 루블화 가치 하락 임박설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텡게(tenge)도 러시아 루블화 하락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텡게화는 2014년 초부터 19%의 하락세를 보이며 자국 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 하락과 러시아 경제 악화는 카자흐스탄의 경제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러시아는 이 같은 경제 악화에 일조한 서방국가의 경제적 제재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유럽연합과 미국이 추가적 제재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면서 서방국가와 러시아의 냉전은 쉽사리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한편 영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ICM Research이 수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0%의 유럽 연합 국민들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를 해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동의함에 따라 러시아와의 긴장관계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에 로비를 통해 러시아에 가해진 경제적 제재 조치를 해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년도에만 유럽은 러시아에 3번의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 유럽연합이 제재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러시아는 유럽연합 국가들에 로비를 시작했으며 현재 키프로스, 이탈리아, 헝가리 국가에 주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그리스, 슬로바키아는 이미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체코는 아직 확답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발트해 국가, 폴란드, 스웨덴은 여전히 제재를 지지하고 있고 프랑스와 독일은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이다.

 

러시아 농무부에 따르면 수입 금지 식품을 대체하는 시장을 확보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100% 대체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식품 공급 시장으로 전 소비에트 연방국, 남아메리카 국가, 아시아 국가들이 떠오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러시아의 불안정한 경제 정세는 201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총생산의 3.6% 하락세를 예상하며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해 러시아 GDP는 0.5%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지만 내년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블라드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경기 회복 선언은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루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중앙은행은 높은 이자율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2014년 초 러시아 경제가 2%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가의 주 수익원인 오일 가격의 예상치 못한 급락과 러시아에 가해진 경제적 제재조치로 인해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블라드미르 미크라셰프스키(Vladimir Miklashevsky) 경제전문가는 GDP 성장률 전망 조사에서 가장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2009년 글로벌 위기 때와 같이 내년 러시아 경제는 7.9%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과 서방국가의 경제적 제재, 러시아의 수입 금지 조치 등의 결과로 소비자 가격과 외자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고 전했다.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은 10.1%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4년 중앙은행이 예상치 5.5%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Informa Global Markets의 크리스토퍼 쉘스(Christopher Shiells)경제 전문가는 “루블화 가치의 전망은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상황을 예견하는 입장이다”라며 2015년 경기 침체를 확신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러시아 은행들과 기업들은 현재 1억 2,000만 달러의 채무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 이슈 대응방안


2014년 러시아 경제는 국제 유가와 러시아 루블화 화폐 가치의 급락, 서방국가의 경제적 제재, 지정학적 갈등, 식품 수입 금지 등의 대내외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러시아 경제 위기는 관세 동맹국과 전 소비에트 국가들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는 EEU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수출 기업들은 러시아의 이러한 국가 동향에 주목하여 이에 따른 식품 시장의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 

 

# 참고 자료
http://www.freshplaza.com/article/132834/Rouble-crisis-could-head-to-Europe
https://uk.news.yahoo.com/russian-ruble-crisis-sparks-run-121736487.html#3t850dF
http://www.ft.com/cms/s/0/254fcdb4-8782-11e4-8c91-00144feabdc0.html#axzz3MZruBPDx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52411
http://thediplomat.com/2014/12/russia-kazakhstan-relations-took-a-dive-in-2014/
http://sputniknews.com/europe/20141219/1016032584.html
http://www.reuters.com/article/2014/12/22/us-russia-crisis-economy-poll-idUSKBN0K01LT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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