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병, 영수증과 같은 감열지, 통조림 캔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비스페놀 A 원료는 지난 40년 이상 위험 독성 물질이라는 논란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식약청 FDA는 식품 포장에 비스페놀 A가 사용되어도 위험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계속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아기 젖병이나 영아용 조제분유 포장 등 유아용품에 사용되는 비스페놀 A는 2년 전에 금지시켰다. 캐나다의 경우에는 2010년부터 비스페놀 A가 독성물질이라고 주장하여 모든 어린이 품목에 사용을 금지시켰다. 비스페놀 A가 위험하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된바 있다. 여성이 더 많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캔 또는 유리병에 들어있는 두유를 섭취한 경우를 몇 주 동안 나누어 연구했다. New York Times에 의하면 캔에 들어있는 두유를 섭취한 노인이 2시간 만에 비스페놀 A 레벨이 16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비스페놀 A 레벨이 높아지면서 최대혈압수치도 덩달아 올랐다. 일반적으로 최대혈압수치가 20밀리리터 상승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은 두 배 이상 높아진다.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비스페놀 A가 독성물질로 소비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식약청은 현재 식품포장을 통해 섭취되는 비스페놀 A 레벨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자체 연구원들이 진행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직까지 소비자가 섭취하고 있는 비스페놀 A가 위험이 될 정도의 양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이와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식품 포장에 들어있는 성분은 식품 내용물에 흡수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소량의 독성도 소비자에게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몇 식품 업체들은 비스페놀 A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식품 포장 방법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유명 유기농 식품회사 Eden Foods는 1999년부터 하나의 분자가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비스페놀 A 레벨은 없다고 주장하며 안전 식품 포장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비스페놀 A를 식품 포장에 사용하고 있는 식품업체가 대다수인 만큼 독성 성분 사용을 법적 규제 없이 완전히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 비스페놀 A (bisphenol-A)

- 동물이나 사람의 체 내로 유입될 경우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주로 합성수지 원료ㆍ콤팩트디스크(CD)ㆍ식품저장용 캔 내부 코팅 재료 등으로 쓰이는 물질이다.

# 이슈 대응방안

올해 초에 미국 식약청에서 발표한 비스페놀 A 성분 안전평가가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에서 발표한 연구결과 때문이다. 다수의 포장식품에 함유되는 비스페놀 A 성분은 내용물에 소량 흡수되어 소비자에게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아직까지 미국 식약청에서는 포장식품에 함유되는 비스페놀 A 정도가 위험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논란이 붉어지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도 어린이 식품 포장에 함유되는 비스페놀 A를 모두 금지했기 때문에 언제 비스페놀 A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지 모른다. 따라서 미국식품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업체들은 사전에 식품포장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 자료
http://www.brandchannel.com/home/post/2014/12/22/141222-BPA-US-Debate.aspx
http://www.packagingdigest.com/cans/fda-says-bpa-safe-new-study-says-otherwise141217
http://www.foodproductiondaily.com/Safety-Regulation/US-FDA-BPA-safety-findings
http://chemicalwatch.com/22212/us-fda-reaffirms-view-on-bpas-safety-in-food-packaging
http://chemicalwatch.com/22339/us-fdas-decision-on-bpa-evokes-mixed-re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