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료품 유통산업 최신 트렌드

- 산지소비, 유통경비 비중 상승, 유통경로 다양화, 경쟁격화 -

□ 산지소비

 ○ 일본에서는 산지에서 제 철에 난 농산물을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과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산지에서 난 농산물을 소비하자는 움직임이 무르익고 있으며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도 이를 장려하고 있음.

 ○ 이를 위해 각시정촌 등의 행정단위가 주체가 돼 산지소비 추진계획을 책정하고 있으며 2007년 3월 말 기준으로 약 618 지역에서 이 계획이 책정됨.

□ 유통경비 비중 상승

 ○ 음식비의 최종소비액에 있어 산업별 귀속비중을 살펴보면 농수산업이 1990년의 25.3%에서 2000년에는 19.1%로 저하된 반면, 식품유통업이 2000년에는 32.4%로 전체의 약 1/3 가량을 차지하기에 이름. 개별품목별로는 야채품목에서는 42.1%, 반찬·스시·도시락에서는 38.6%가 유통경비임.

 ○ 유통경비의 비중이 상승하는 배경으로는 식품유통업의 노동집약성, 선도나 품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선호성, 도시락·조리식품 등의 매일 배급품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해 냉장·냉동 수송이나 소량다발성 배송에 의한 비용증대 요인이 꼽힘.

□ 식품유통경로 및 거래형태의 다양화

 ○ 식품유통 분야에 있어서는 생선식료품을 중심으로 도매시장이 안정적 공급 및 공정가격 형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청과물의 70% 가량, 수산물의 60% 가량이 도매시장을 경유함.

 ○ 그러나 한편으로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카탈로그에 의한 통신판매, 식품기업에 의한 가공품 등의 직접수입, 국내산지와 식품기업의 계약 거래, 농산물직매소 확산 등 식품 유통경로가 다양화되고 있고 도매시장 경유율은 저하되는 경향에 있음.

 ○ 도매시장 경유의 거래나 유통형태도 다양화하고 있어 대규모 소매점포의 조달수요에 맞춘 맞춤형 거래의 증가, 도매업자에 의한 구매부집하(도매업자가 스스로의 계산하에 상품을 조달해 시장에서 판매하는 행위로 매매에 동반하는 손익은 도매업자가 부담함. 2004년 6월 개정 도매시장법 시행 이후 해금됨) 증가 등의 움직임이 눈에 띔.

 ○ 이러한 와중에 일부 도매·중개업자는 산지와 소비자의 수요를 잇기 위해 새로운 상품개발을 추진하는 등 업무다각화에 나서고 있음.

□ 식품소매업에 있어 업태간 경쟁 격화

 ○ 식품소매업의 연간판매액은 전소매업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으나 식료 소비전체량은 감소하는 추세로 2004년의 연간판매액은 5년전에 비해 5.2% 감소함. 업태별로는 슈퍼나 편의점의 판매 비중이 상승하고 식료품전문점의 비중은 저하되고 있음.

 ○ 식품관련 소매점의 매장면적을 봐도 동일한 경향에 있어 이러한 배경으로는 슈퍼에 의한 교외 대형점포의 전개나 수익이 비교적 안정적인 식료품분야의 중시, 도시락이나 반찬류 분야에 강한 편의점의 다점포 전개, 기존 상품점의 부진, 개인사업자 고령화 등에 따른 폐업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

 ○ 그러나 슈퍼나 편의점에 있어서도 식료소비의 부진이나 타업태를 포함한 업태간 경쟁격화 등으로 매장면적당 판매액은 감소 혹은 옆걸음 추이를 보이고 있음.

 ○ 특히 최근에는 생산식료품 중심의 염가 판매점, 식품분야를 병설하는 종합할인판매점, 저렴한 가격으로 소량포장의 생선식품을 판매하는 생선편의점, 의약품 등 외에 식품도 취급하는 약품판매점 등 식료품 판매업태의 다양화가 한층 진전되고 있어 경쟁격화의 한 요인이 되고 있음.

 ○ 이러한 점포의 특징은 다양한 니즈를 가지는 소비자에 대해 시설의 편리성, 저렴함, 소량 균일가격, 신선식품의 중시 등, 특징이나 강점을 지니는 분야를 중점화·명확화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려는 데 있음.

 ○ 향후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식품소매업 분야에 있어서는 비용삭감 외에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특징과 매력 있는 상품 구색 갖추기 및 점포 전개 등이 중요해지고 있음.

- 출처 : 코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