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 개정 중
조회214미국 농무부 (USDA)는 현재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 (2025-2030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를 마련하고 있다. 2025 식이요법 가이드라인 자문위원회 (DGAC,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는 이 지침에 대한 권장안을 제시할 것이며 회의를 통해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다양한 식이 패턴을 영양이 풍부하고 식물성 식품을 포함하며, 모든 미국인이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포괄적인 미국식 건강 식이 패턴으로 통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위원회에서 권장하는 내용들은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의 다음 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는 사회경제적, 인종적, 민족적,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 형평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GAC는 건강한 미국식 패턴, 건강한 채식 패턴, 지중해식 패턴의 세 가지 식단 패턴을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과 잠재력을 탐구하였는데, 영양소 목표를 충족하면서 문화 및 식단 제한과 같은 다양한 식생활 선호도에 맞게 기존 식단 지침을 조정하는 방법을 분석하였다. 위원회의 권고안은 기존 패턴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건강한 식습관의 필수 요소를 하나의 포괄적인 미국식 식단 패턴으로 통합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위원회는 특히 과일, 채소, 통곡물, 유제품과 같은 주요 식품군에 대한 식이 권장량과 실제 섭취 패턴 사이의 우려에 대해 논의하였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러한 식품군을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반면 정제된 곡물 또는 기름과 육류, 가금류, 달걀과 같은 단백질은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다. 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의 36%와 성인의 41%가 비만인 높은 비만율을 고려할 때 이러한 불균형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 비만은 당뇨병 전증, 고혈압, 대사 증후군과 같은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다양한 연령층에 걸쳐 널리 퍼져 있다.
또한 청소년기나 임신과 같은 중요한 생애 단계에서 철분, 요오드, 엽산 등의 영양소의 결핍으로 인해 성장, 두뇌 발달 및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원회는 강화 정제 곡물에서 벗어나 철분과 엽산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손실되지 않도록 영양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과 통곡물로의 전환을 권장하였다. 또한 여성들이 엽산 섭취를 늘리기 위한 초기 노력으로 통곡물에 엽산 강화제를 의무적으로 첨가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을 강조하기 위해 단백질 식품 하위 그룹의 순서를 수정하여, 견과류와 콩 제품을 먼저 배치하고 해산물, 육류, 가금류, 계란 순으로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여기에는 콩, 완두콩, 렌틸콩이 단백질 식품 카테고리로 이동하는 것 역시 포함된다.
콩, 완두콩, 렌틸콩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식물성 식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부 위원들은 콩류를 새로운 단백질 하위 그룹 분류에 통합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였다. 위원회는 제안된 수정안이 현재의 식이 패턴을 반영하는 동시에 다양한 인구의 영양소 적정성과 접근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콩류를 늘리고 녹말이 많은 채소를 줄이는 등 식품군을 통합하는 것과 같은 작은 조정으로 영양소 밀도와 건강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전미축우협회 (National Cattlemen’s Beef Association)는 이러한 입장에 대해 40년 이상 식이 지침에 대한 조언을 받아왔고 그 기간 동안 붉은 육류 소비는 감소했지만 비만과 만성 질환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지침이 더 건강한 식단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한편 위원회는 “Plant-based”라는 용어가 비건 채식을 암시하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유제품 및 기타 동물성 식품의 영양학적 중요성을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를 위해 “Plant-forward”, “Plant-sourced foods” 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여 중요한 식품군을 배제하지 않고 식물성 식품의 소비를 장려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위원회는 권장안이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이러한 사항을 재검토하여 명확히 설명할 예정이다.
참조:
Nutrition experts reveal Healthy US-style dietary pattern – but is it flexible enough?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4/10/22/DGAC-calls-for-unified-US-diet-to-boost-health-equity
US beef producers decry recommendations to swap red meat out for beans: 'Weak science'
https://news4sanantonio.com/news/nation-world/us-beef-producers-decry-recommendations-to-swap-red-meat-for-beans-weak-science-national-cattlemens-beef-association-department-of-agriculture-dietary-guidelines-advisory-committee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미국]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 개정 중' 저작물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