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달 연속 식음료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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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이 2월 2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월 중반까지의 식음료 소비자물가(food & beverage sector of IPCA-15)가 전월대비 0.61% 상승했다. IPCA란 브라질의 공식 인플레이션 지표이며,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기간을 조사한다. IPCA-15는 전월 16일부터 당월 15일까지의 기간을 포함하며, IPCA에 대한 선행 지표를 제공한다.
지난 몇개월 간의 식음료 IPCA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4년 8월(-0.44%), 9월(0.50%), 10월(1.06%), 11월(1.55%), 12월(1.18%), 1월(0.96%)이다. 12월부터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지만, 8월 이후로 가격은 꾸준하게 상승 중이다.
가정 내 식품 IPCA-15 지수는 1월 1.15%에서 2월 0.63%로, 외식은 1월 0.93%에서 2월 0.56%으로, 식사는 1월 0.96%에서 2월 0.43%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하지만 간식은 1월 0.98%에서 2월 0.77%로 위의 다른 세 범주보다 상승폭 감소가 적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
2월에 특히 가격이 오른 식음료는 오이(37.02%), 당근(17.62%), 커피(11.63%)이다. 닭가슴살(4.05%), 계란(2.56%), 초콜릿바(2.01%)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인다.
한편, 뉴스 에이전시 Brasil de Fato의 전문가들은 2024년 식음료 IPCA가 전체 IPCA(4.83%)를 넘어 7.69%에 달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10년간 식음료 인플레이션이 국가 전체 인플레이션을 7차례 이상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브라질의 수출 중심의 농업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농업 분야가 본격적으로 수출에 집중하기 시작한 때부터 국내 수급량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상파울루주립대학교(Unesp) 경제학 및 농업 정책 교수 Baccarin은 이를 두고 “브라질이 국내 가격을 안정화하려면 식품 수출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은 “국내 가격이 더 비싸진다면 음식을 수입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2025년 1월, 정부는 해외에서 더 저렴한 상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정부 내에서 기존 9%였던 밀과 식용유의 수입 관세를 폐지하는 안건에 대해 토론중이다.
[시사점]
브라질의 식음료값 인플레이션은 수입 식품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향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커피, 초콜릿 등 가격 상승 품목과 관련된 한국 식품(예: 인스턴트 커피, 초코 디저트류)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수입 식품 관세의 완화 계획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시장 진입 및 확대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출처
커피, 고기, 당근: 어떤 음식의 값이 올랐는지 살펴보자
https://oglobo.globo.com/economia/noticia/2025/02/25/cafe-carne-e-cenoura-veja-alimentos-que-viram-preco-subir-com-forca-nos-ultimos-30-dias.ghtml
5개월 연속으로 식음료 값 상승, 특히 커피, 당근 비싸져
https://www.cnnbrasil.com.br/economia/macroeconomia/precos-de-alimentos-sobem-pelo-5o-mes-seguido-com-cafe-e-cenoura-mais-caros/#goog_rewarded
IPCA-15에 따르면 식음료 인플레이션 둔화 시작
https://agenciagov.ebc.com.br/noticias/202502/inflacao-alimentos-comeca-a-cair-indica-previa-de-fevereiro-ipca-15
수출 농업이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을 만든다
https://www.brasildefato.com.br/2025/02/21/export-agriculture-makes-food-a-villain-of-inflation-in-brazil/
정부, 음식 가격 낮추기 위해 수입 관세 낮추려는 움직임 보여
문의 : 상파울루지사 김다은(diana@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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